☆취미☆ 53

[완벽한 타인(2018년)] 사람은 거짓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완벽한 타인 2018년 한국영화 감독 : 이재규 원작 : 이탈리아 영화 Perfetti sconosciuti (2016년) 출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지우 개인적으로 '완벽한 타인'은 올해 본 한국영화중 가장 재미있고 마음에 든 영화입니다. 최근 야심있게 개봉된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손익분기점을 못 넘거나 힘겹게 넘고 있어서(힘겹게 넘은 케이스는 '안시성' '미쓰백' 등) 다소 안타까운 와중에 유명 배우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저예산 독립영화' 같은 분위기의 완벽한 타인은 대사만으로 굉장히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순수 창작물이 아닌 최근의 외국영화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영화들이 외국영화를 리메이크 하면서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

☆취미☆/영화 2020.06.05

[국가부도의 날(2018년)] 경제가 흔들릴때 누군가는 부자가 된다

국가부도의 날 2018년 한국영화 감독 : 최국희 출연 :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김홍파, 엄효섭, 송영창 류덕환, 권해효, 조한철, 박진주 그리고 한지민 1997년 대통령 선거가 있기 직전의 그해 겨울, 우리나라 국민들은 IMF 사태 라는 이른바 “국가부도사태” 라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해 들었다. 그 시대를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당시의 이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었으니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흐른 셈이다. 도대체 그 IMF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황우석 박사 사건을 다룬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성취해 낸 시민혁명을 다룬 등 가까운 과거에 벌어진 유명한..

☆취미☆/영화 2020.06.05

[극한직업(2019년)] 이것은 개그영화인가 범죄영화인가

극한직업 2019년 한국영화 감독 : 이병헌 출연 :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신하균, 김의성, 신신애 김지영, 오정세, 송영규, 장진희 양현민, 허준석 2018년에 기대이하로 부진했던 한국 영화는 일단 2019년 1월 출발이 무척 좋습니다. '말모이' '내 안의 그놈' 에 이어서 '극한직업'이 대박조짐입니다. 1월 1일 개봉된 문을 여는 영화 '언니'가 망하는 불길한 스타트였지만 잠시의 우려였을 뿐 12월 개봉된 마지막 기대작 '마약왕' 과 'PMC: 더 벙커'의 부진을 깨끗이 만회하고 있습니다. '극한직업'은 '군함도'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신과 함께' 그런 부류의 영화들 이후에는 정말 오랜만에 '점유율 싹쓸이'로 출발한 작품입니다. 1,000만에 육박한 '보헤미안 랩소디'나 ..

☆취미☆/영화 2020.06.05

[뺑반(2019년)] 소재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의 범죄영화

뺑반 2019년 한국영화 감독 : 한준희 출연 :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이성민, 이성욱 한국 영화의 개봉작 일자별 목록을 보면 갸우뚱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가장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은 세 편이 동시 개봉한 지난 추적 시즌이 그랬다. 영화란 흥행을 위해서,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개봉하는 것인데 손익분기점 300만 명 이상의 영화 3편이 같은 날 개봉하는 것은 같이 망하자는 의미 외엔 없다. 이번 역시 경찰 액션 영화인데 과 한주 간격으로 개봉하고 있다. 경찰 액션 영화는 제작비가 많이 들고, 그래서 자주 등장하는 장르는 아니다. 다만 흥행을 목적으로 선호되는 장르이긴 하다. 은 코믹물이고 은 아주 진지한 영화긴 했지만 경찰 액션물이라는 점..

☆취미☆/영화 2020.06.05

[악인전(2019년)] 나쁜놈이라는 정의가 뭐냐!

악인전 2019년 한국영화 감독 : 이원태 출연 :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유승목 최민철, 김규리, 김윤성, 허동원 유재명, 오히준, 문동혁 개인적인 생각으로 '악인전'은 마동석을 맨 앞 주연으로 내세운 '식상한 폭력물' 중에서는 '범죄도시' 다음으로 가장 높은 흥행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죄도시' 이후에 마동석을 앞세운 유사한 액션영화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다작배우 타이틀을 얻었고, 다른 영화였지만 같은 연기, 같은 캐릭터로 식상함을 많이 주었죠. 그래서 '동네 사람들' '성난 황소' 등 시원스런 마동석표 액션 영화들은 기대만큼 흥행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뻔한 캐릭터로 계속 영화를 울거먹는게 꼭 단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역대 할리우드 최고의 장기 흥행배우였던 존 웨인의 경우 40여년을 동일..

☆취미☆/영화 2020.06.05

[남산의 부장들(2019년)]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2019년 한국영화 감독 : 우민호 원작 : 김충식 출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김홍파 한국 현대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던 1979년 10월 26일 사건 이른바 '10.26 사태' 이 사건을 소재로 만든 두 번째 영화가 등장했습니디. 첫 번째 영화는 2005년에 개봉된 '그때 그 사람들' 이라는 영화였고, 이번에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져 개봉되었습니다. 한석규, 백윤식이 주연한 '그때 그 사람들'은 그날 벌어진 사건위주로 영화가 진행되고 있고, 따라서 그날 하루의 상황에 대한 비중이 높습니다. 심수봉을 연기한 김윤아(자우림)의 비중도 제법 높았고. 반면 '남산의 부장들'은 김규평(역사속 김재규 역할, 이병헌 연기)이라는 인물위주로 전개가 됩니다...

☆취미☆/영화 2020.06.05

[살인의 추억(2003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제대로 알린 영화

살인의 추억 2003년 한국영화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김상경, 송재호, 전미선 김뢰하, 변희봉, 고서희, 류태호 박해일, 박노식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밝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인물은 현재 처제를 성폭행 살해하고 수감중인 50대 흉악범이며 94년에 범행을 저지르고 잡혀 25년을 수감중인 인물입니다. 그가 진짜 화성살인사건 범인인지는 모르지만 과학수사를 통한 결정적 증거가 있어서 현재 매우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그는 모범수로 조만간 가석방될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화성사건 범인으로 확정된다면 영원히 감옥에서 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공소시효가 지나서 화성사건으로 추가 기소나 처벌은 어렵지만 무기수인 그를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는 있기 때문에 사실상 ..

☆취미☆/영화 2020.06.05

[뮤지컬 리뷰]"귀환 (2019)" 리뷰 후기

1. 애배극 / 회전문 / 티케팅빡셈 ​ 2. 관람 회차 : 10/26, 31, 11/2, 7, 8, 14, 21, 30, ‘20.1/4, 10, 18 ​ 3. 최애 조합 이해일 : 차학연 / 김승호(현재) : 이정열 / 오진구 (과거) : 이성열 / 최우주 : 성규 ​ 4. 시놉시스 ​ 5. 간단 리뷰 ​ 왔다.. 나의 작년의 최애 작품이자 나를 처돌이로 만들었던 바로 그 작품. ​ 귀환은 625 전쟁에 참전한 승호가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으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내용이 전개된다. 꼭 다시 찾으러 오겠다고 약속한 그 친구들을 위해 그 오랜 시간을 헤매었던 한 참전용사의 이야기이다. ​ 이 극은 대학로 덕극으로 유명한 박정아 님이 참여했는데, 정말로 뮤덕을 제대로 아시는 분이다. 데미안을 접목한 ..

[뮤지컬 리뷰] "레베카, 2019" 리뷰 후기

1. 애배우 / 대극장극 ​ 2. 관람회차 : 12/13, 18, ‘20. 1/26 ​ 3. 관극 조합 나(이히) : 이지혜 / 댄버스 부인 : 옥주현, 신영숙 / 막심 : 엄기준, 류정한, 신성록 ​ ​ 4. 시놉시스 5. 간단리뷰 ​ 레베카는 나에게 대극장극의 충격을 안겨줬던 첫 대극장 뮤지컬이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돈을 벌었을 때 친구가 보자고 해서 본 뮤지컬이었는데 그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당시 레베카는 차지연 배우였는데 레베카 넘버할 떄때의 그 충격이란.. ​ 옥주현 배우의 레베카는 워낙 유명해서 이미 유튜브나 각종 매체에서 많이 들어서 익숙했지만, 현장에서 한 번 더 보고 싶었고, 신영숙 배우는 엘리자벳에서 나의 최애 엘리로써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서 두 배우들의 티켓으로 예매..

[뮤지컬 리뷰]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2020" 관람 후기

1. 관극회차 : 4/25 ​ 2. 관극 조합 비지터 : 신성민 / 맨 : 손유동 / 우먼 : 홍지희 / 플레이어 : 이다경 손산 김소년 최승규 조재철 ​ Previous imageNext image 3. 시놉시스 ​ 4. 간단리뷰 ​ 를 먼저 보고 본 . 제목에 나와있다시피, 플레이어인 사람들이 실제로 연주도 하면서 연기도 하는 배우들이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앤틀러스와 같기 때문에 내용을 아는 입장에서 두 극을 비교하며 보는 맛이 있었다. ​ 이야기는 똑같다. 다만 그 극을 연출하는 방법이 조금 상이할 뿐. 간단하게 시놉시스를 얘기하자면, 독재정권에서 사람들이 아무 이유없이 반역자로 끌려가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악을 택했던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를 비지터가 사회자처럼 풀어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