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제2터미널로 이사하기 전에 가봤던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솔직히 실망이었다. 그 좁은 공간에 어찌나 많은 승객들로 붐비는지 시장통 같아서 굉장히 별로였던 기억이... 그렇지만 2터미널로 이사한 후는 어떨지 궁금해서, 인천-취리히 탑승하는 김에 한번 들러봤다.
새로 단장한 2터미널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
예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공간이 두 배 가까이 넓어진 느낌이었고, 덕분에 여전히 사람은 많지만 이전의 시장통 같았던 분위기가 덜해지고 라운지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쪽 벽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이렇게 인천공항 아래 풍경을 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편안한 1인용 좌석
외국항공사 라운지를 가면 콘센트 있는 자리 찾는게 은근 빡세고 경쟁이 치열한데, 이렇게 좌석 팔걸이 내에 콘센트가 들어 있어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우유도 우유곽에 주는 마당에, 물도 기왕이면 페트병으로 줬으면 좋겠음...
음식 종류는 다양하진 않은 편임. 중앙에 크게 세 섹션으로 나눠져 있는데, 한켠은 각종 요거트 및 샐러드
빵, 치즈, 머핀 등의 디저트 류 패스트리
그리고 핫 밀 섹션. 너비아니도 있었고
불고기
튀김
볶음밥
흰 죽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크게 다양하지는 않은 편이다. 대한항공 자체가 기내식도 그렇고 라운지도 그렇고 음식 하드웨어는 그냥 그런 편
커피 머신
버드와이저와 맥스를 생맥주로 뽑아 마실 수 있다
주스 섹션
그리고 라운지의 꽃 주류 코너. 양주 3총사 외에도 와인도 몇 병 준비되어 있었고, 소믈리에로 추정되는 분이 상주하고 계신 점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하지만 난 마티나 골드가 음식도 다양하고 맛있어서 마티나 골드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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