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국에서 스위스로 돌아올 때 이용한
에어프랑스 비즈니스에 실망했었는데요,
이번에 영국항공 비즈니스 가격이 아주 좋아서
질러버렸습니다~ 인생 뭐 있니~
제네바는 슬프게도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
영국항공을 타고 런던에서 갈아탑니다.
왼쪽이 인천-런던 구간,
오른쪽이 런던-제네바 구간 티켓입니다.
그럼 비행기를 타러 가볼까요?
영국항공은 첫 이용이라 두근두근
기재는 보잉787-7드림라이너, 신기종이라
확실히 때깔은 좋더라구요.
자리에는 푹신하고 큰 베개,
헤드폰, 이불셋트가 이미 셋팅.
다만 영국항공 보잉787-7 드림라이너의
문제점이라면...
비즈니스에도 2-3-2 배열로
좌석수를 때려넣었다는거죠 ㅎㅎ
덕분에 무려 역방향(!) 좌석이 나오게 됩니다.
좌석마다 칸막이를 올릴 수 있긴 한데요,
랜딩할때는 내려야 해서,
일행이 아닌경우 어색하게 옆사람과
랜딩 내내 마주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최대한 프라이빗한 자리에 앉으려면
3열, 7열 창가가 제일 좋습니다.
다른 창가는 승객이 누워 있으면
그 위로 넘어다녀야 하거든요.
복도쪽은 통로쪽에 칸막이가 아예 없고요.
체크인할 때 창가자리 남는거 없냐고 물었는데
카운터에서는 거의 풀북이라 없댔거든요.
근데 제 옆 창가자리가 결국 비었어요 -.-
장거리 비행의 필수품 생수통.
에어프랑스 비즈니스는 생수 꽂는 곳이
있어서 편리했는데요.
영국항공은 수납함이 그리 크지 않고
생수 둘 데가 마땅치 않아 살짝 아쉬웠어요.
영국항공 비지니스 좌석 헤드폰.
소리 차단 괜찮았어요.
이륙전 음료 서비스에서 원래는 샴페인,
일명 뽀글이를 받고 싶었으나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던 관계로
물 한잔 받았습니다.ㅠㅠ
모니터는 이렇게 벽면에 내장되어 있어요.
저는 7열에 앉았는데요
영국항공 비지니스는 발받침대가 따로 있어서
이륙 후 본인이 직접 내려 써야 합니다.
이불셋트에는 세개나 되는 패키지가
들어있는데요...
왼쪽은 좌석에 침대커버처럼 덮는거 같고,
오른쪽은 엑스트라 이불 같았어요.
아무튼 이중에서 그냥 가운데 있는
이불만 쓰게 되더라구요.
좌석을 풀플랫으로 만들고,
앞에 세워져있던 발받침대까지 눕히면
풀플랫 침대가 완성됩니다.
발받침대가 조금 불편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어프랑스 비즈니스보다
훨씬 넓은 느낌이었구요.
베개도 이불도 퀄리티가 좋아요.
이날 1시간 자고 공항 간거라
밥 먹자마자 숙면 잘 취했습니다.
좌석 옆에 있는 직관적인 버튼.
영국항공 비즈니스 어메니티는 조금 실망.
슬리퍼 대신 양말을 주다니...ㅠㅠ
슬리퍼를 달라 엉엉
모이스처랑 립밤을 두개나 주네요.
드림라이너 기종은 창문 덮개 대신,
창문 아래 버튼을 눌러서
밝기를 조절하게 되어 있어 신기했어요.
사진으로는 좌석전체가 잘 안 담겨서,
안내서 사진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려요.
요런 스타일의 풀플랫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역방향으로 마주보는 좌석이에요.
가운데 가림막을 올릴 수 있지만,
랜딩할때는 내려야 하기 때문에
일행이 없으면 서로 좀 민망하겠죠?ㅎㅎ
** 아쉬운 서비스라고 제목에 기재한 이유 **
제가 아까 위에 옆자리가 비었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이륙 후에 승무원한테 여기 비었으면
바꿔앉아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러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 후 주위를 둘러보니
식전 음료&스낵서비스에서 저만 빼놓은거에요.
그래서 직접 또 승무원한테 가서
왜 나는 서빙 빠진거야? 물었더니
기다리면 갖다주겠대요.
그리고 다른 승무원이 가져다주길래
왜 나만 빼놓은거야? 물어보니
미안하단 말도 없이 변명만 주절주절...
그래서 기분이 별로 안 좋은 상황에서,
대박 사건 ㅎㅎㅎ
또다른 승무원이 나타나더니
보안상의 이유로 자리를 바꾸면 안된대요.
원래 자리로 가라는거에요...ㅋㅋㅋ
내가 아까 다른 스태프한테 묻고 바꾼건데?
하니까 걔가 실수한거래요.
자리야 뭐 바꾸는거 상관없는데,
방금전 스낵서비스 실수때문에
기분이 별로 안 좋은 상황에서
자리까지 또 와서 뭐라 하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알았어, 근데 내가 자리 바꿔서
나만 스낵서비스 서빙 안해준거야? 물으니까
갑자기 당황하면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그래서 또 직접 설명을 해줬죠.
스태프가 나만 빼고 식전 스낵 서빙을 빼먹었다,
그래서 직접 물어봐야했다.
분명히 너네 스태프의 실수인데도
미안하다는 말도 안 해서 좀 기분 안좋았다,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해주면서
우리가 너를 위해 뭐 해줄게 없을까? 묻길래,
그럼 원래 자리로 바꾸는 거 도와줘 했는데요.
갑자기...
아니라고, 너 그냥 그 자리에 앉으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는 보안 규정 때문에
자리 바꾸면 안된다고 하더니!
뭐 그런 짧은 해프닝이 초반에 있었답니다.
역시 서비스는 국적기가 최고인걸로~
그래도 기재는 괜찮았구요.
기내식은 2편에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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