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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비즈니스 인천-런던 탑승 후기2: 꽤 괜찮은 영국항공 기내식

호기심을 품고사는 중 2020. 6. 1. 17:10

 

영국항공이라 큰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뭐 주나 살펴봐야죠!

에어프랑스처럼 한켠에 스낵바를 마련해 둬서

승무원에게 요청하지 않고

마음대로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어요.

이날 인천-런던 편에 제공된 기내식입니다.

전채, 메인, 후식에서 각각 선택하면 됩니다.

에어프랑스처럼 디저트를 몽땅 주지는 않네요.

그건 역시 에어프랑스이기 때문인가...ㅋㅋ

두번째 식사는 첫번째보다 조금 간소해지네요.

전채와 메인 역시 똑같이 하나씩

선택하면 됩니다.

1편에서 썼던, 저만 빠뜨렸던 식전 스낵 서비스.

영국항공이니까 런던출신

딩턴이와 함께 비행했어요 !

제가 선택한 전채 요리는

당근과 생강 스프입니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스프나 국물같은

이런 뜨끈뜨끈한 국물요리가 좋아요...

특이하게 젓가락을 처음부터

함께 서빙해주더라고요.

스프는 기대한 대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메인으로 한식을 시킬까 했는데,

비빔밥이 아니라 고추장 치킨이어서

그릴에 구운 뉴질랜드산 쇠고기 안심으로

주문했어요.

두번째 식사도 춘천닭갈비, 고추장 베이스라서요.

부드럽긴 한데 거의 웰던으로 익혀나와요.

약간 고깃결이 장조림을 잘라 먹는 듯한 느낌?

그냥 무난한 스테이크 맛이었습니다.

디저트는 신선한 제철 과일 슬라이스로...

메뉴판에 별표 표시 *가 들어간 메뉴는

식사 때가 아니어도 언제든지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서빙해준다해요.

초콜렛 브라우니 먹어볼까 했는데

결국 자느라 바빴어요...

한 시간 자고 비행기 타러 가서 그런가,

밥먹는 내내 너무 졸려 미치겠더라고요.

디저트를 마치자마자 차도 커피도 안마시고

곧바로 누워서 숙면...

한참 자고 일어나 출출해서

스낵바에서 스낵 몇가지 가져와 먹어봤어요.

왼쪽은 버터향 가득한 쿠키,

오른쪽은 카라멜 팝콘.

소량포장되어 있어 편하고 좋았어요.

그리고도 모잘라 먹어본 넛츠류.

어느덧 두번째 식사 시작~

영국항공이니까 우유 넣은 차를 한잔 해야죠.

전채 메뉴로 삼계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삼계샐러드라니... 이것은 무엇일까 싶었는데,

인삼같은걸 가운데 넣고 말은

삼계탕 맛이 나는 차가운 닭고기에,

채썬 야채를 곁들였어요.

건강한 맛과 은근히 삼계탕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이날 영국항공 기내식의 베스트가 아닐까 싶은,

아주 창의적인 요리였어요.

메인으로는 그래도 한식을 먹어야지 싶어

춘천 닭갈비를 선택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쫄깃쫄깃한 떡과

특이하게 청경채가 들어 있었어요.

런던-제네바는 아주 작은 비행기로 운행해요.

비행시간이 1시간 반 정도라 짧지만,

간단하게 기내식을 제공해 주더군요.

저는 로스트비프 스타일 샐러드를 골랐는데

스위스에서 즐거 먹던 애피타이저 메뉴였어요!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영국 하면 미식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영국항공 기내식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

삼계샐러드는 레시피가 궁금할정도!

영국항공 비지니스 탑승기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

라운지 서비스를 이어서 포스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