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임했던 각오
저는 식탐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아마도), 배고플 때의 그 느낌을 싫어합니다. 다이어트를 애초에 시도하지도 않고, 하루에 최소 2끼는 무조건 챙겨먹어야 하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그런 제가 올해 초에 개인적인 사건을 계기로 부득이하게 초절식 단기 다이어트에 임하게 됐어요. 요요가 무서워서 안 하고 싶었는데, 급한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초절식을 마지막으로 했던 때가 중학교 2학년 때니까, 정말 십 수년 전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그만 두면 힘들게 키운 근육만 잃고 기초 대사량만 내려갈테니, 한 번 시작하면 절대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ㅎ 생각만큼 많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걱정했던 요요현상은 오지 않아서 안심했어요. 빅데이터를 위해, 다이어트 후기를 블로그에 남깁니다!
식이 상세
절식 식단
KG, 체지방률 | 아침 | 점심 | 간식 | 저녁 | TOTAL |
1日 : 59.0kg 28.0 |
구운 아몬드 바나나 1/2 개 |
미역국 |
바나나 1개 | X | 830kcal |
2日 : 58.3kg 27.3 |
X | 바나나 1개 사과 1개 삶은 달걀 2개 |
두유 300ml | X | 446kcal |
3日 : 57.6kg 27.0 |
바나나 1개 | 사과 1/2개 양배추 샐러드 올리브 오일 드레싱 (2/3Tb) 삶은 계란 2개 |
두유 300ml | 쿠키 2개 사과 1/2개 |
789kcal |
4日 : 56.9kg 26.6 |
바나나 1개 삶은 달걀 1개 두유 300ml |
단호박 250g |
X | 삶은 달걀 2개 | 727kcal |
5日: 57.0kg 27.0 |
삶은 달걀 1개 아몬드우유 200ml |
삶은 달걀 1개 |
X | 롤캬베츠 1개 훈제 오징어 1팩 단호박 250g |
690kcal |
6日: 57.3kg 27.2 |
방울 토마토 4개 삶은 달걀 1개 두유 300ml |
방울 토마토 9개 양배추 샐러드 올리브오일 드레싱(2/3Tb) 삶은 달걀 1개 구운 두부 3조각 |
방울 토마토 4개 피스타치오 4개 |
*치팅데이* 치폴레 치킨샐러드, 아보카도 스프레드 쉬폰케익 1조각 |
1319kcal |
유지 식단
생선, 고기반찬 베이스의 일반식 1200~1300 칼로리 내외로 섭취.
유지 중에 먹었던 점심식사에요.
절식 할 때는 계란 한 알도 소중해서 야금야금 먹게 되더군요.
요약
위에도 적었지만, 여기에도 간단히 비포 애프터를 요약합니다.
나이: 20대 후반
키: 167cm
기간: 19/01/2019 ~. 30/01/2019
시작 당시 몸무게: 59.0kg
절식 식단 6일 차 몸무게: 57.3kg
유지 식단 6일 차 몸무게: 57.1kg
감량 후, 3달 후까지 계속 유지했고 운동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운동하면 식욕이 강해져서 다이어트할 때에는 오히려 운동을 멀리 하려고 했어요. 정확한 칼로리 카운트를 위해서 입에 들어가는 건 한 입일지라도 철저하게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칼로리를 찾아보고 기록하는 게 귀찮아서라도 안 먹게 되더군요. 체중은 하루에 한 번씩 꼭 쟀는데, 아침에 재느냐 밤에 재느냐에 따라 들쑥날쑥하게 되는 게 싫어서, 아침에 기상 후 바로 잠옷 입은 채로 체중계에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n일 차 몸무게는, n일차의 식단을 지킨 그 다음 날 아침에 잰 거예요. 저는 직장인이라 6일간 구내식당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녔는데, 남들 맛있는 밥 먹을 때 옆에서 다이어트 식단 먹는 게 얼마나 서럽던지요. 아마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네요. 그래서 기록으로 남깁니다. 내가 이렇게나 독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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