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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편도신공 종말 :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모아야하나

호기심을 품고사는 중 2020. 6. 1. 17:14

2011년부터 신용카드를 통해 마일리지를 모았다.

지금은 단종되서 사라진 크로스마일이 주력이었는데,

스위스 오면서 편도신공을 통해 인생 첫 비즈니스를 탔었다.

짐을 옮길 게 많았기 때문에 남편과 나 비즈니스를 끊으니

각각 32kg수화물 2개씩 총 4개,

기내용 수화물도 각 두개씩 총 4개.

총 8개의 짐가방을 옮길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그리고 작년에 갑작스런 치통 때문에

급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해 본의아니게

퍼스트를 타고 한국에 다녀온 적도 있다.

하필 내가 일주일에 세 번 취리히에 취항하는

스위스에 살고 있던 터라, 그때 좀 느꼈다.

스위스에서 사는데 울집에서 거리도 먼 취리히 취항

대한항공 마일리지를...모아야할까...?

 

 

아무튼 각설하고,

잠깐 편도신공에 대해 설명하자면.

대한항공 보너스항공권 마일리지 공제표

위의 대한항공 성수기 마일리지 공제표를 보자.

평수기와 성수기의 마일리지 공제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다.

피같은 마일리지인데... 아깝다.

이 경우 편도신공을 이용하면, 첫 여정의 출발날짜가 평수기일 경우

그 다음 여정이 성수기에 해당되어도

마일리지는 평수기 기준으로 차감된다.

보너스 여행은 덤으로 딸려오는 것도 이득 :)

요 편도신공은 여러 조합이 가능한데,

가장 일반적으로는

동북아 출발 - 인천 - 유럽/미주

(반대로도 가능)

이렇게 조합한다.

예를 들면 이렇게...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때,

다구간으로 설정하고 처음 출발하는 도시를

동북아로 설정, (주로 홍콩을 많이 사용)

인천에서는 스탑오버하는 것이 되고,

두번째 여정에는 원래 가려던 유럽/미주 등

장거리를 넣으면 된다.

동북아로 가는 비행기는 따로 저가항공 등을 사용해

편도로 끊어서 가면 된다.

그러면 평수기 마일리지 한 번 사용으로

원래 가려던 유럽/미주 외에도

또다른 여행지(동북아)가 덤으로 생기는 것 :)

보너스 항공권이 좋은 점 중 하나는,

출발일 91일 전 취소 또한 무료다.

예전에는 사실 이런 조건도 없이 그냥 무료였으나..ㅠㅠ

그랬는데... 3/29일 갑자기 뜬 대한항공의 공지사항.

마일리지 항공권의 중간체류(인천)이 24시간으로 제한.

즉 대한항공 편도신공의 종말이다.ㅠㅠㅠㅠ

아니면 여행다녀왔다가 공항에서 바로 떠나야함..ㅋㅋ

2020년 7월 이전까지는 가능한 상황이라

현재 다들 마일리지를 털어버리자며

마일리지 티켓을 구매하는 상황이다.

나도 요번 8월에 한국을 가는데,

9월에 돌아오려고 검색을 해보니

아뿔사 이번에 추석은 왜이리 빠름?ㅠㅠ

마일리지 티켓도 거의 전멸,

유상발권을 하려고 해도 비싸다.ㅠㅠ

여기에 남편까지 한국을 가야 하는데

남편 티켓 가격도 생각보다 넘 비쌌다.

이왕 편도신공도 이렇게 종말되는 판에

마일리지 있는걸 좀 털어야겠다고 결심.

올 여름 태국친구가 태국에 가면 간김에

여름휴가로 태국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언제까지 일정을 기다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편이 휴가로 가고싶어하는 오키나와를

일단 가는걸로 정하고 티켓을 끊었다.

91일 전까지는 취소도 무료니까.

그래서 급하게 마일리지를 털어서

오키나와 - 인천 - 취리히 편도

비지니스 클래스로 발권 완료.

인천-취리히는 취항 날짜도 일주일에 3일뿐이고,

마일리지 티켓 구하기가 추석과 겹쳐서

가능한 날짜로 정하다보니 그게 결혼기념일.ㅋㅋ

올해 결혼기념일은 비행기안에서 보내게 되었다.ㅋㅋ

이 경우 62,500마일리지 + 유류할증료 231,400원.

유류할증료가 일본 출발이라 넘나 사악하지만 ㅠ

홍콩도 대만도 이미 다 다녀온 터라...

남편의 제네바-인천 편도 티켓만 끊으면 된다.

대충 가려는 날짜 검색해보니 가격도 50만원대로

나쁘지 않음.

물론 편도신공을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한항공 개악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기왕 열심히 모은 마일리지,

편도신공으로 성수기 공제도 피하고

미니 여행도 덤으로 얻고 참 좋았는데...

여러모로 아쉬워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먼 곳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계속 모아야하나

요즘 회의가 많이 든다 🤔

파리에만 살았어도 이런 고민 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