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아무리 오랫동안 했던 베테랑 운전자라도 누구에게나 초보 시절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운전대를 잡았던 그때는 얼마나 긴장이 되었던지, 식은 땀을 흘리며 도로를 달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운전은 할수록 늘어난다고 하지만 초보운전 시절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당황스러웠던 순간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억을 되돌려보면 저는 특히 회전교차로 통행을 할때 긴장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한번 꼬이면 다른 차량들과 얽혀 빠져나올 수 없게되고, 자칫했다간 회전교차로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초보운전자뿐만 아니라, 오랜 경력이 있는 운전자들도 긴장하게 만드는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합니다.
회전교차로를 다른 말로는 원형 교차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교차로 중앙에 있는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한쪽 방향으로 돌며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교차로인데요, 이러한 형태의 도로는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사거리 교차로의 높은 사고율과 낮은 효율의 운행속도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죠. 이후 우리나라에도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 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2010년 첫 도입되었고, 지금은 전국에 약 500개소에 가까운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될 것이라고 하네요!
운전을 하다보면 꼭 한번 마주치게 되는 회전교차로 통행이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어려울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요, 우선 교차로를 진입하기 전 이미 차들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있기 때문에 진입할 수 있는 타이밍과 차선을 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진입을 했더라도 여러 길목에서 들어오려는 다른 차량들 때문에 교통에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양보하는 타이밍까지 신경써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빠져나가야할 때는 길목에 대기하고 있는 보행자까지 살펴야하니, 그 짧은 시간에 복잡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자칫 한눈을 팔다가 회전교차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보운전자라면 어렵게만 느껴지겠지만, 규칙만 알면 쉽게 지나갈 수 있답니다. 지금부터 회전교차로 사고 없이 안전하게 통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운전자가 알아야할 것은 바로 우선권입니다. 교차로에 이미 진입해서 주행하고 있는 차량에게는 우선권이있다는 말이죠. 먼저 교차로에 진입해있는 차량이 조금 멀리서 온다고 해서 서둘러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회전교차로 사고가 발생하면,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에게 과실 비중이 크게 잡힐 수 있습니다. 또한, 차선이 두개 이상일 때는 넓은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것도 꼭 알아두어야합니다.
따라서 회전교차로 통행을 위해서는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회전을 하고 있는 차량에게 먼저 양보를 해야합니다. 이때 진입을 해야하는 차량들은 일단 일시 정지를 하고 대기합니다. 그리고 진입하는 곳으로 방향지시등을 켜서 다른 운전자에게 알리고, 진입을 한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진입을 대기하고 있는 차량이 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빠져나가야하는 곳으로 방향지시등을 켭니다. 회전교차로에는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다른 차량들에게 어느쪽으로 나가야하는지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초보운전자뿐만 아니라 오랜 경력의 운전자라도 은근히 헷갈리는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오늘 알아본 내용들로 천천히 진입하다보면, 막연했던 두려움도 한순간에 없어지는 순간이 올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 추석 연휴 잘보내시고, 저는 다음 시간에도 더 유익한 자동차 상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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