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텍사스 등이 점쳐지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 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소 4년 보장에 금액은 연 평균 700 ~ 80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3루에 마차도, 유격수에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2루는 크로넨워스가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크로넨워스가 좌익수로 돌고, 김하성이 2루에 들어갈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로 스넬을 영입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당장은 다저스의 벽이 너무나도 높지만 가을야구 진출은 기대해 볼만한 상황입니다. 김하성을 떠나보낸 키움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에 따라 포스팅 금액을 지급 받을 수 있는데요. 현행 포스팅 시스템의 금액 지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의 20%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
2.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의 17.5%,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
3.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초과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의 15%,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 50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17.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1의 경우 김하성의 보장 계약 금액이 2000만 달러라고 하면 샌디에이고는 키움에 400만 달러를 지급합니다. (2000만의 20%).
2의 경우 김하성의 보장 금액이 3000만 달러라고 하면 일단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 + 초과 금액 500만 달러(총액 3000만 - 2500만) 의 17.5%인 87만 5천달러로 도합 587만 5천 달러를 지급합니다.
마지막으로 3의 경우가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데요. 2500만씩 두 번 나누는 것부터 적용하면 조금은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보장금액을 8000만이라 가정하면 일단 2500만 이하까지의 20%인 500만 + 1차 초과분 2500만(5000만에서 20% 계산이 들어간 2500을 뺀 나머지 2500만이 됩니다.) 의 17.5%인 437만 5천 + 2차 초과분 3000만 (여기까지 오면서 총액 8000만 중 5천만이 빠졌으니 나머지는 3000만입니다.) 의 15%인 450만 등 도합 1387만 5천 달러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금액이 어느 정도 언급된 경우 대부분 그게 사실인 경우가 많은데요. 소식에 언급된대로 연평균 700만 에서 800만 규모라면 대락 4년 2800만 혹은 3200만이 됩니다. 이는 2번에 해당하는 경우이므로 샌디에이고는 키움에 552만 5천 달러 혹은 622만 5천 달러를 지불하게 되는데요. 역시 자세한 금액이 나오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키움으로써는 상당한 운영자금을 벌게 되는 셈인데 부디 유용하게 잘 써주기를 바랍니다.
결국 이 날이 오고 말았군요. 어느 정도 발표 내용이 신빙성이 있기에 김하성은 상당히 괜찮은 계약에 합의했다고 생각됩니다. 잘 해서 한국에서 못 한 우승을 해내면 좋겠군요. 그리고 "포스팅비로 우리도 외부 FA"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냥 그 쪽은 신경 끄고 효율적으로 잘 써주기를 바랍니다. 현재 남은 FA는 유희관, 장원준, 이용찬, 김재호, 차우찬, 김상수, 양현종, 이대호, 우규민, 이원석 등이 있는데요. 내부 FA 김상수야 그냥 존버 타면 알아서 투항 하는 상태니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일단 새 대표랑 감독 선임부터 빨리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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