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로 나누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자동으로 나오는 추세입니다. 수동변속기는 주행 속도와 환경에 맞게 일일이 기어를 넣어야 하지만, 자동변속기는 기어만 변경해 주면 아주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변속기라고 해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사고는 피할 수 없는데요, 각종 사고가 있지만 그중에서 흔히 일어나는 것은 바로 자동차 중립기어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립기어에 관련되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립 기어란?
중립 기어란 Neutral의 약자로 변속기의 상태 N을 뜻합니다. 자동변속기는 주행을 할 땐 기어를 (D) 단으로 놓고, 주차를 할 때는 (P) 단, 후진을 할 때는 (R) 단으로 넣어주면 되는데요, 그 가운데에 있는 자동차 중립기어 (N) 단은 바퀴와 엔진을 연결하고 있는 톱니바퀴를 아예 분리한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주행도, 주차도 아닌 중립을 뜻합니다. 이 상태에서 차량을 밀게 되면 여러 가지 기어들이 맞물려 돌아가는데 소모되는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줘서 차량을 밀어도 잘 밀리는 상태가 되는 거죠.
중립 기어가 필요한 상황은?
자동차 중립기어는 평상시에 주행 거거나 주차할 땐 사용할 일이 없지만, 비상시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이중주차입니다. 땅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대한민국! 어쩔 수 없이 이중주차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누군가의 차량을 막고 이중주차를 했을 때 기어를 P에 놓고 주차를 하면 아무리 밀어도 차량은 그대로 고정돼있습니다. 이럴 땐 정말 민폐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안에 있는 차량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중주차를 할 땐 자동차 중립기어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차할 때 중립 기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평소처럼 주차를 하고 P 단에 놓은 상태로 시동을 끄고, 다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기어봉 옆에 위치하고 있는 쉬프트락릴리즈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기어를 N 단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다만, 중립 기어는 경사로에서 절대 사용해선 안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중립 기어는 바퀴와 엔진을 연결하고 있는 톱니바퀴를 아예 분리한 상태기 때문에, 경사로에서 중립으로 두고 내리면 바퀴가 굴러가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다가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아무리 자동차 시동이 꺼져있다고 해도 자동차 중립기어 상태에서는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교통사고로 간주합니다. 이럴 경우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어낸 사람이 큰 처벌을 받게 될 수 있으니, 급하지 않는 한 상대방에게 전화해서 차량을 빼달라고 말을 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정 시간이 없어서 상대방 차를 밀어야 할 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중립 기어는 장시간 동안 정차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호를 대기할 때 중립기어를 해놓으면 연비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을 운전자라면 한번쯤을 들어봤을 텐데요, 실제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호를 기다릴 때 자동차 중립기어로 변경하고 정차를 하면 약 20~40%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운전자가 피부로 느끼는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3분 이상 정차할 때 중립으로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잦은 기어 변속은 오히려 동력 손실로 인해 연비 하락과 변속기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3분 이하의 짧은 정차는 되도록 기어 변속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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