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식 인사말과 식순 예시
열달애비입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한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돌아오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무식 한 후
1년 농사를 마무리 짓는다고 합니다.
많은 직원들은 그냥 참석하는 자리지만
총무팀이나 행사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면
종무식 멘트를 고르기가 참 어렵습니다.
작년과 비슷한 내용을 넣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기업을 참고하자니
괜히 혼날 것 같기도 합니다.
종무식 자체가 올해 근무가 끝난 것을 축하하면서
이와 동시에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취지이므로
해당 내용을 잘 넣어야하는데
이것조차도 어떻게 해야할지 큰 고민이 됩니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종무식 식순과 인사말을 알아봅시다.
종무식 식순
먼저 식순입니다.
순서는 10가지 내외로 구성되지만
회장님이나 사장님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길지 않게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마음이 편해야하는데
너무 길어지거나 늘어져버리면
만족도가 떨어져 불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CEO 인사말 시간은
강제적으로 정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우므로
우리가 식순을 전달 드릴 때
예상시간을 15' 이런식으로 정해놓는 것이
하나의 넛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식순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개회사 :
종무식의 시작을 알립니다.
2. 국민의례 :
애국가는 생략되는 추세이지만
국민의례는 길지 않으니 하시는 것이
행사라는 의미를 살리기에 좋습니다.
3. 2020 경과보고 :
연간 실적을 나눌 수 있으며
신입사원 등 당해 입사자에게는
애사심을 고취시킬 수도 있습니다.
4. 대표이사 인사말 :
감사와 격려의 한 마디를 전달하고
상호간에 예의를 차리는 자리입니다.
5. 우수사원 시상 :
한 해 동안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거나
타의 모범이 되는 사원에게 상을 전달하면서
그들에게 더 잘 할 수 있는 동력을 줍시다.
6. 구호제창 :
사훈을 외치거나 비전을 선포하는 등
회사의 방향을 알려주도록 합니다.
7. 폐회
종무식 식순 주의사항
회사마다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위의 7가지는 단순히 예시일 뿐이며
각 기업의 사정에 따라
3~5번 까지는 굉장히 유동적으로 진행됩니다.
가장 먼저 사장님이 말씀하신 후
다른 순서들이 진행되는 곳들도 있고
반대로 마지막에 오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 종무식이 되었기에
대면행사를 최소화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행사를 기획했다고 하더라도
최종 진행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종무식을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임직원의 건강과 확산방지라는 부분이
참가자들의 만족도 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주요 임원진의 동선을 파악해야하며
선물을 나눠줄 생각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미리 도착시간을 알아놓아 대기가 없도록 하고
나갈 때 대기시간이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종무식 인사말
지난 1년 간 회사가 어떻게 지내왔는지와
그 시간을 통해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를 알려주고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시간은 5분 내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최근에는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종무식 인사말 예시를 봅시다.
안녕하십니까, 열달그룹 임직원 여러분.
정말로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이번 주면 끝을 맺게 됩니다.
가장 먼저 지난 1년간 많은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함께 회사를 지켜주고 자리의 자리에서 노력해준
여기 계신 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올해 초, 2020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역대 최고매출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상반기에는 많은 계열사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각 사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분들께서
머리를 싸메고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해외판로 개척, 원가 절감 등 큰 수확을 거두어
하반기에는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은 물론
지난 상반기의 부진한 모습을 상쇄시킬 정도로
놀라운 모습을 만들어 냈습니다.
네이버 한자사전 캡처
열달그룹 임직원 여러분,
고장난명이라는 사자성어를 아십니까.
혼자서는 어떤 일을 이룰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전국에 있는 분들이 한 마음으로 단결한 결과로
우리는 기분 좋은 연말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사자성어는 또 다른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없다면 다툼도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코로나를 마주하지 않았거나
마주한 후에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지 않았다면
경쟁사에게 밀렸거나 일부는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 OpenClipart-Vectors, 출처 Pixabay
하지만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우리는 시장점유율도 한 단계 올라섰으며
가장 많은 특허도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더 큰 내일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했던
원가절감을 통해 미래경쟁력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해주신 모습,
대표이사와 관리자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각 사 대표님들께서는 자리로 돌아가시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노력한 직원들을 찾아
그 노력에 보답할만한 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얼마남지 않은 올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올 한 해는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분 좋은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열달그룹 회장 열달이 드림.
각 기업의 사정에 맞게 적용하시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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